이번 글에는 전치암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치 암호(transposition cipher)는 평문 문자의 순서를 어떤 특별한 절차에 따라 재배치하여 평문을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전치(transposition) 혹은 순열(permutation) 암호라고 합니다. 이 전치 암호는 이미 기원전 400년경에 희랍인들이 scytale라는 원통을 이용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밀 통신을 하려는 두 사람은 먼저 지름이 동일한 scytale를 나누어 갖고 송신자는 원통에 파피루스를 감아 횡으로 평문을 작성한 후 파피루스를 풀어보면 전치 암호가 됩니다. 암호문을 전달 받은 수신자는 동일한 지름의 scytale 원통에 암호문이 적힌 파피루스를 감아 복호화된 평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전치 암호 방식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단순 전치 암호만 다루겠습니다.

단순 전치 암호(simple transposition cipher)는 정상적인 평문 배열을 특정한 키의 순서에 따라 평문 배열을 재조정하여 암호화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평문 문장을 키의 길이에 따라 일정 간격으로 나눈 후 일정 간격으로 나눈 문자를 키의 재배열 순서에 따라 재배치 합니다. 만일 일정 간격으로 문자를 나눌 때 마지막 간격의 문자가 모자라면 임의의 문자를 덧붙입니다.  예로 간격 d=6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 배열로 암호화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죠.

세 번째 문자는 첫 번째, 다섯 번째 문자는 두 번째로, 첫 번째 문자는 세 번째로, 키 순서에 따라 여서 문자를 재배치됩니다. 재배치는 평문 전문장에 대하여 적용되며 재배치된 문장이 암호문이 됩니다. 암호문을 평문으로 복원하는 복호화 과정은 암호화 과정의 반대 순서로 재배치를 하면 평문이 복원됩니다.

즉, 암호문 세 번째 문자는 첫 번째로, 여섯 번째 문자는 두 번째로 첫 번째 문자는 세 번째로 키 순서에 따라 여섯 문자를 재배치하고 재배치된 문장이 평문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시 보면 단순 환자 암호의 키가 다음과 같을 때 information security를 암호화해보도록 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도출됩니다.